2월 중소기업 여전히 힘들다…경기회복 기대감 악화
2월 중소기업 여전히 힘들다…경기회복 기대감 악화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1.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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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경기전망지수 '77.6'…전월 대비 0.1p 하락
업황전망 SBHI.[사진=중기중앙회]
업황전망 SBHI.[사진=중기중앙회]

금리·물가·환율 등 글로벌 3고(高) 영향으로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2023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는 77.6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0.1포인트(p) 소폭 하락한 수치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곳보다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2월 제조업 경기전망치는 전월 대비 1.5p 상승한 81.1이다.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0.6p 하락한 76.1로 나타났다. 건설업(74.3)은 전월대비 0.1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76.5)은 전월대비 0.7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섬유제품, 고무제품·플라스틱제품군을 중심으로 11개 업종에서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음료, 화학물질·화학제품 등 11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4.2→74.3)이 전월대비 0.1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77.2→76.5)은 전월 대비 0.7p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6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수리·기타 개인서비스업, 도매·소매업 등 4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3.6→94.5) 전망은 소폭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75.7→75.7) 전망은 전월대비 보합세로, 내수(77.1→77.2), 수출(83.9→85.6), 자금사정(76.2→77.2) 전망은 전월대비 상승했다.

2023년 2월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하면 제조업에서는 수출 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영업이익, 자금, 원자재 전망과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1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은 내수부진(60.0%)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55.5%) △원자재 가격상승(39.5%) △업체 간 과당경쟁(33.5%) △고금리(28.6%)가 뒤를 이었다.

주요 경영애로 추이는 △원자재 가격상승(43.0→39.5) △고금리(30.5→28.6) △내수부진(60.2→60.0) 등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인건비 상승(49.4→55.5) △업체 간 과당경쟁(32.1→33.5) △판매대금 회수지연(18.1→19.2) 응답은 전월대비 상승했다.

2022년 1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0%로 전월대비 0.5%p 하락, 전년 동월대비 0.6%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보합인 69.2%, 중기업은 전월대비 0.5%p 하락한 75.1%로 조사됐다. 일반제조업은 전월대비 0.2%p 하락한 71.4%,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대비 1.2%p 하락한 73.8%로 나타났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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