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3개월 연속 '트리플 증가'
10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3개월 연속 '트리플 증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1.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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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출액, 친환경차 내수·수출 역대 10월 최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차량들이 대기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차량들이 대기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 자동차 생산·수출·내수가 모두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친환경차 내수·수출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은 32만74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내수는 14만4363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15.2% 늘었다. 수출은 전년대비 30.2% 증가한 20만8544대를 기록했다. 수출금액은 49억1600만달러로 전년대비 28.5% 증가했다.

지난달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업체별로 한국GM과 쌍용자동차가 각각 364.6%, 157.6% 상승하며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 생산 증가 영향이 컸다. 쌍용차는 ‘토레스’, ‘렉스턴 스포츠’ 판매 호조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에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국산차는 생산량 확대, 출고지연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11.6% 증가한 11만8569대를 기록했다. 국산차 내수 판매량은 5개사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쌍용차는 토레스 신차 효과 등으로 7850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139.4%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수입차는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35.5% 증가한 2만5794대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은 물량과 액수 모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물량은 국내 브랜드의 해외 현지 수요가 지속되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됐다. 특히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차 3사는 주력 수출 차종 판매 호조로 모두 세 자릿수 증가했다. 수출액은 고부가가치인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출 비중이 전년대비 각각 1.1%포인트(p), 3.8%p 늘며 역대 10월 1위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전년대비 16% 증가한 3만9612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5만2279대로 전년대비 36.1%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역대 10월 최대 실적이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전기차 판매 호조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36만5000대로 지난해 연간 실적 34만8000대를 넘어섰다. 국산 친환경차는 전년대비 12.8% 증가한 2만9954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산 전기차는 1만4887대 판매돼 종전 최고치인 지난 9월 1만3924대를 연이어 경신했다. 수입 친환경차는 전년대비 27% 증가한 9658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입 전기차 판매는 7배 이상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5만2279대로 전년대비 36.1% 증가했다. 수출액은 전년대비 27.1% 증가한 1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물량과 금액 모두 역대 친환경차 수출 실적 중 2위다.

지난달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1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과 국내 브랜드 친환경차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 컸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