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 3기 정상가동…철강 반제품 생산 시작
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 3기 정상가동…철강 반제품 생산 시작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9.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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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천 범람 피해 큰 압연라인 배수 작업 진행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포항제철소 전기강판공장 복구작업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포스코 관계자들이 이 지난 12일 포항제철소 전기강판공장 복구작업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태풍 ‘힌남노’로 멈춘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고로 3기·일부 제강공장 정상 가동으로 철강 반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지난 10일 3고로, 12일에는 4고로와 2고로가 순차적으로 정상 가동에 돌입해 포항제철소 모든 고로가 정상가동 체제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포스코는 12일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제강공정에서 처리하기 위한 제강·연주설비 복구에 집중했다. 제강공장은 전로 총 7기 중 4기와 연주 총 8기 중 4기를 재가동했다.

냉천 인근에 위치해 범람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압연라인은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압연라인 배수 작업은 80% 정도 마무리됐다다. 포스코는 우선 가동이 필요한 1열연공장과 3후판공장은 배수가 완료돼 전원 투입을 시작했지만 압연라인 지하시설물 복구가 마무리돼야 정확한 피해규모 추산과 압연라인 복구·가동 계획이 수립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국내 철강수급 안정화와 파트너사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출하대응반을 가동한다. 보유중인 재고의 신속한 출하로 고객사 수급안정화에 최우선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포스코는 수리일정 조정 등을 통해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파트너사 긴급재는 광양제철소 전환생산을 통해 우선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장기간 복구상황이 이어지면서 잠재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우려해, 작업단위별 책임자를 선정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침수후 설비 재가동에 따른 전기 감전, 가스 누출 등 중대 위험에 대해 교육실시 등 안전관리를 진행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포항제철소 현장을 찾아 이번 제철소 침수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냉천 범람 지역을 우선 둘러보고 여전히 배수와 진흙제거 작업이 한창인 압연라인을 집중 점검했다.

최정우 회장은 스테인리스제강공장, 전기강판공장, 선재공장, 3고로 등을 차례로 돌아보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복구활동에도 함께 참여했다.

최정우 회장은 “복구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라”이라며 “냉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와 복구과정에서 제철소를 지키고 살리기 위해 보여준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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