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이효율, 새 식물성 HMR 론칭…비건시장 선도 '의지'
풀무원 이효율, 새 식물성 HMR 론칭…비건시장 선도 '의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7.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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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중시한 '식물성 지구식단' 만두·볶음밥 2종 선봬
가치소비 MZ세대 타깃 '두부면' 성과 힘입어 사업 확장
이효율 풀무원 총괄대표. [사진=풀무원]
이효율 풀무원 총괄대표. [사진=풀무원]

풀무원 이효율 총괄대표가 식물성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식물성 지구식단’을 론칭하고 비건(Vegan, 채식주의) 식품사업 확장에 나선다. 

풀무원식품은 식물성 지구식단 첫 번째 제품으로 냉동만두 ‘한식교자’ 2종(표고야채·두부김치)과 냉동볶음밥 ‘식물성 철판 제육볶음밥’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풀무원 식물성 지구식단은 ‘맛있는 식물성 HMR’을 표방한다. 식물성 제품을 깐깐하게 고르는 완전 채식주의자부터 ‘어쩌다 한번’ 채식에 도전하는 MZ세대까지 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한식교자의 경우 만두소를 식물성 한식재료로 꽉 채우고 참기름으로 풍미를 끌어올린 제품이다. 최근 들어 한국식 만두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해외 진출도 목표로 한다. 

냉동볶음밥 역시 제육볶음 스타일의 대체육과 대파, 당근 등 다양한 채소를 첨가했다. 대체육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Textured Vegetable Protein, TVP)’을 소재로 했다. 풀무원기술원이 연구·개발한 것으로 육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구현했다. 밥과 함께 조리해도 식감이 변하지 않도록 한 것이 강점이다. 

풀무원의 식물성 HMR '식물성 지구식단' 만두와 볶음밥. [사진=풀무원]
풀무원의 식물성 HMR '식물성 지구식단' 만두와 볶음밥. [사진=풀무원]

풀무원은 향후 떡볶이와 짜장면, 피자, 파스타, 브리또 등 다양한 간편식을 식물성 제품으로 선보이면서 비건 사업 경쟁력을 더욱 키울 방침이다. 

풀무원의 대표 비건 제품인 ‘두부면’은 2020년 5월 첫 선을 보인 후 2년여 만에 1000만개 판매고를 올리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이 외에 두부바, 두부텐더, 비건 라면 ‘정면’ 등이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대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식물성 중심의 미래지향적인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변신과 혁신을 예고했다. 식물성 지구식단 론칭 역시 비건 식품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이 대표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풀무원식품 지구식단FRM(Fresh Ready Meal)사업부의 박성재 CM(Category Manager)은 “식물성 제품이라도 맛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고려해 풀무원만의 맛있는 식물성 HMR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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