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中 베이징 2공장 준공…두부·HMR 공격적 확장
풀무원, 中 베이징 2공장 준공…두부·HMR 공격적 확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4.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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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생산능력 1500만모→6000만모, 4배 확대
기존 1공장 냉장면·파스타 간편식 1억개 생산
풀무원의 중국 베이징 2공장. [사진=풀무원]
풀무원의 중국 베이징 2공장. [사진=풀무원]

풀무원은 연간 6000만모의 최첨단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하고 중국사업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풀무원은 중국 베이징 핑구(평곡, 平谷)의 구(舊) 공장 부지에 최첨단 포장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내 두부 생산능력을 연간 1500만모에서 단숨에 6000만모로 4배 늘려 두부 제품을 중국 전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풀무원은 그간 베이징 1공장에서 연간 1500만모의 두부를 생산했다. 두부들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심천 등 주요 1선 도시 중심으로 공급돼 왔다. 풀무원은 베이징 2공장을 완공하면서 연간 6000만모의 두부를 2·3선 지방 도시까지 공급할 수 있다.

풀무원 베이징 2공장은 지난 2020년 말부터 1년3개월 동안 300억원을 투자해 준공된 것이다. 이 공장은 베이징시 핑구구에 지상 3층, 연면적 1만2146제곱미터(㎡, 3674평) 규모에 최첨단 전자동 생산 시스템과 콜드체인(저온유통 시스템)을 갖췄다.

풀무원은 2공장에서 포장 두부인 △노두부(老豆腐, 볶음·찜용) △런두부(韧豆腐, 찌개·훠궈용) △내지두부(内酯豆腐, 샐러드·비빔용) △두부면 등 두부가공제품 △두유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풀무원의 베이징 2공장은 연간 6000만모의 두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사진=풀무원]
풀무원의 베이징 2공장은 연간 6000만모의 두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사진=풀무원]
중국에서 판매되는 풀무원의 냉장면 HMR(가정간편식). [사진=풀무원]
중국에서 판매되는 풀무원의 냉장면 HMR(가정간편식). [사진=풀무원]

또 베이징 1공장의 생산라인 재배치를 통해 냉장면과 파스타 등 중국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생산 전초기지로 육성한다. 특히 냉장 파스타 생산능력을 연간 4500만개에서 1억개로 2배 이상 늘려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한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베이징 1공장을 지은 지 10년 만에 2공장을 준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두부시장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식물성 지향 식품을 중심으로 면과 파스타 등 신선편의식품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베이징 1·2공장을 중심으로 향후에 충칭과 상하이, 남방지역에도 냉동·냉장 가정간편식(HMR) 생산기지를 건설하여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2010년 중국 베이징과 상해에 중국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식품(대표 두진우)’을 설립했다. 이후 현지 진출 10년 만에 두부와 파스타 매출 호조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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