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vs 정지선, 1조8000억 급성장 '매트리스' 격돌
신동빈 vs 정지선, 1조8000억 급성장 '매트리스' 격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4.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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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략적 투자 '한샘'과 리빙 사업 시너지 기대
현대百, 아마존 1위 '지누스' 인수로 사업 드라이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오른쪽)[사진=각 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오른쪽)[사진=각 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백화점 사업에 이어 매트리스 시장에서 맞붙는다. 신동빈 회장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한샘을 통해, 정지선 회장은 최근 지분을 인수한 지누스를 앞세워 매트리스 시장을 공략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수면경제(슬리포노믹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질 높은 수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하자 신동빈 회장과 정지선 회장이 국내 매트리스 시장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국내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2011년 3044억원에서 2018년 1조원으로 7년새 3배 이상 급성장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해에는 1조5000억원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업계는 이런 추세가 지속돼 올해 매트리스 시장이 1조8000억원 이상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맞춰 롯데가 시너지 창출을 위해 투자한 한샘은 자체 매트리스 브랜드 ‘포시즌’을 중심으로 브랜딩을 강화한다. 포시즌은 한샘이 지난 2019년 8월 ‘사계절 어느 때에도 숙면을 위한 편안한 공간’이란 콘셉트로 론칭한 브랜드다.

한샘은 올해 디지털 전환을 통한 사업모델 혁신으로 홈인테리어 부문 압도적 1위와 가구 카테고리별 브랜드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이 중 매트리스에 많은 공을 들일 계획이다. 한샘은 숙면에 중요한 편안함·습도·온도·조도 4대 요소 중 편안함·습도·온도에 초점을 맞춰 매트리스 기능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롯데는 한샘과 손잡고 매트리스를 포함한 리빙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상품·콘텐츠·집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보여 더 큰 성장을 이뤄낼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아마존 1위 매트리스’로 유명한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기업인 지누스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30.0%를 7747억원에 인수했다. 지누스가 그룹 내 리빙 부문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동시에 매트리스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본 것이다.

지누스는 2006년 미국을 시작으로 현재 캐나다·호주·일본·영국·독일·스페인 등에 진출해 있다. 지누스는 전 세계 최초로 침대 매트리스를 압축 포장한 후 상자에 담아 배송하는 기술을 상용화하면서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에서 30%대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리바트·현대L&C 등 리빙 계열사들과 지누스 간 사업협력을 꾀해 리빙 사업부문 매출을 2021년 2조5000억원에서 2030년 5조원대로 키운다는 포부다. 또 지누스를 ‘글로벌 온라인 넘버원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육성하고 계열사 유통망을 활용해 국내 매트리스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복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돈을 지출하더라도 숙면을 추구하는 슬리포노믹스 시장이 커지면서 매트리스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며 “롯데, 현대백화점 등 대기업들도 뛰어든 만큼 올해 매트리스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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