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현대百①] 정지선의 빅픽처 '비전 2030'
[진격의 현대百①] 정지선의 빅픽처 '비전 2030'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5.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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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리빙 입지 탄탄, 뷰티·헬스케어 포트폴리오 확장
퀀텀점프 위한 투자 지속…10년 간 재계 순위 6단계 상승

현대백화점그룹은 2007년 정지선 회장이 취임한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 정 회장은 유통부문을 총괄하고 동생 정교선 부회장에게 비(非)유통부문을 맡기는 등 형제경영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탄탄한 자금력을 앞세워 M&A(인수합병)를 추진, 사업다각화와 신(新)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토털라이프그룹’으로 거듭나는 동시에 재계 20위 내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신아일보>는 총 3회에 걸쳐 정지선 회장이 제시한 ‘비전 2030’, 그룹의 중심축인 유통사업의 방향, 패션·식품·리빙사업의 영토 확장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정지선의 빅픽처 '비전 2030'
②100년 기업 도약 '유통' 승부수
③패션·식품·리빙 시너지 '드라이브'

정지선 회장과 현대백화점그룹 사옥[사진=현대백화점그룹, 그래픽=고아라 기자]
정지선 회장과 현대백화점그룹 사옥[사진=현대백화점그룹, 그래픽=고아라 기자]

“고객의 변화된 요구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내·외부 협력을 통해 가치의 합을 키우는 연결의 노력으로 주력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비전 2030’을 본격 추진하자.”(2022년 신년사)

정지선 회장이 이끄는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패션·리빙 등 핵심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함께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선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가치를 높이고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행보다.

◇‘100년 기업’ 도약 목표…사업 경쟁력 강화

정지선 회장은 지난해 초 ‘2030년 매출 40조원 시대 개막’을 위한 10년 지속성장의 방향성이 골자인 ‘비전 2030’을 발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아울렛·홈쇼핑·면세점 등을 유통사업 4대 축으로 삼고 상품 차별성과 온·오프라인 경쟁력 제고에 집중한다. 지난해 2월 오픈한 ‘더현대 서울’은 자연을 활용한 공간 디자인과 혁신적인 매장 구성 등 그룹이 추구하는 대표적인 미래 백화점 모델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한섬 고유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워 새 브랜드를 론칭하고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한다. 고기능성 프리미엄 화장품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분야 진출도 예고했다. 한섬은 지난해 8월 럭셔리 스킨 브랜드 ‘오에라’로 뷰티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현대그린푸드가 건강과 친환경을 콘셉트로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 상품을 다양화하고 현대리바트와 현대L&C를 중심으로 리빙·인테리어 사업을 키우는 것도 ‘비전 2030’ 실현의 일환이다.

정지선 회장은 “불확실성이 상시화된 상황에서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비전 2030을 수립하게 됐다”며 “앞으로 10년간 그룹이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와 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A, 신규출점 활발…미래 투자 현재진행형

현대백화점그룹은 실속 있는 투자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 2010년 정지선 회장의 첫 중장기 사업 전략인 ‘비전 2020’이 발표된 이후 그룹은 다양한 분야의 인수합병(M&A)을 추진했다.

정지선 회장이 취임한 후 추진된 인수합병[표=고아라 기자]
정지선 회장이 취임한 후 추진된 인수합병[표=고아라 기자]

M&A 내용을 보면 △2011년 리바트 △2012년 한섬 △2015년 에버다임(현 현대에버다임) △2016년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현 현대지앤에프 뉴욕) △2018년 한화L&C(현 현대L&C) △2020년 클린젠코스메슈티칼(현 한섬라이프앤) 지분 51% △2020년 SK바이오랜드(현 현대바이오랜드) 지분 27.9% △2021년 이지웰(현 현대이지웰) 지분 28.26%와 경영권 △2022년 지누스 지분 약 30% 등이 있다.

각 기업들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일원이 된 후 그룹의 외연 확장뿐 아니라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 결과 현대백화점그룹은 2010년 7조8000억원이었던 매출이 2020년 20조원까지 늘었다. 재계순위는 2010년 30위에서 2022년 현재 24위로 6단계 상승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기존 핵심 사업에 투자하고 그룹 내 제조·플랫폼 사업과 시너지가 예상되는 뷰티·헬스케어·바이오·친환경·고령친화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와 함께 2015년 현대렌탈케어를 독자 설립해 렌털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8년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면세점 1호점을 오픈하며 면세사업에도 첫 발을 내디뎠다. 현재는 동대문점(2020년 2월), 인천공항점(2020년 9월) 등까지 총 3곳의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신규 출점 등 기존사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6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2020년 11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2021년 2월 더현대 서울 등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2025년에는 현대시티아울렛 청주점이 개설될 예정이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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