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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의회, 北 미사일 발사에 미국·북한 싸잡아 비판
러시아 의회, 北 미사일 발사에 미국·북한 싸잡아 비판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11.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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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군사훈련이 상황 악화" vs "도발로 동맹국 잃을 수도"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미사일 2차 시험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미사일 2차 시험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러시아 의회 지도부가 북한과 미국을 싸잡아 비판했다.

28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 콘스탄틴 코사체프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지속적인 대북 강경 정책에 대한 북한 정권의 실망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코사체프 위원장은 “북한은 최근 2개월여 동안 자제를 보이고 국제사회를 상대로 도발을 하지 않았다”며 “북한은 분명 서방의 상응하는 자제를 기대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유연성을 보이지 않은 데 대한 실망의 표시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하원 국제위원회 위원장 레오니트 슬루츠키도 “역내 대립에 불을 붙이는 북한의 또 다른 무책임한 행보”라면서도 “미국과 한국이 성명과 군사훈련 등으로 북한을 여러차례 도발했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비판했다.

반면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제1부위원장 프란츠 클린체비치는 “북한이 또다시 도발하면서 국제사회의 인내를 시험하고 있다”며 “서방이 군사적 시나리오 이행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대북 제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유리 슈비트킨도 “미사일 발사로 북한이 러시아와 중국 같은 동맹국을 잃을 수 있다”며 “이번 발사 시험이 현재 북한을 방문 중인 러시아 하원 의원 대표단을 위험에 빠트리는 행동”이라고 북한을 맹비난했다.

한편, 러시아 하원 의원 대표단은 지난 26일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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