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피해 학교 27일부터 정상화… 피해 복구율 94.9%
포항 지진피해 학교 27일부터 정상화… 피해 복구율 94.9%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7.11.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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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포항 학교피해 휴업현황·응급복구 등 발표
장성초 1곳 제외 정상운영… 흥해초 유휴 교실 활용
포항 북구에 위치한 한 다세대주택에서 한 관계자가 수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항 북구에 위치한 한 다세대주택에서 한 관계자가 수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진으로 임시 휴교에 들어갔던 경북 포항지역의 유·초·중·고교가 27일부터 정상화 된다.

교육부는 경북 포항지역 학교피해 휴업 현황 및 응급복구, 수능시험 연기 고충처리센터 운영 상황 등을 21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포항지역 내 휴업 학교는 총 23개교이며 오는 27일부터 장성초 1개교(병설유치원 포함)를 제외한 모든 유·초·중·고교의 학사 일정이 정상화될 예정이다.

현재 학교시설 이용이 불가능한 장성초(병설유치원 포함)는 학부모대표와 분산교육·조기방학 등 조치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안전진단 결과 시설사용이 제한된 흥해초(병설유치원 포함)의 경우는 학부모대표 협의 등을 통해 인근학교 유휴 교실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27일부터 분산운영하기로 했다.

학교시설 피해 복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총 234개 학교·교육시설 중 222개교가 응급복구 돼 응급 복구율은 94.9%(20일 오후 7시 기준)로 확인됐다.

다만 흥해초 등 피해가 심각한 학교는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재해특별교부금이 조기 집행된다.

교육부는 수능 연기로 발생한 수험생과 학부모 등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운영한 ‘수능시험 연기 고충처리센터 운영 현황’도 공개했다.

교육부는 접수된 354건 중 276건의 고충을 처리(처리율 78%) 했다. 접수 내용은 주로 수능 연기에 따른 시험장 변경 사항, 수험표 재발급 문의 등이었다.

주명현 교육부 대변인은 “20일 포항지진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한 안정적 수능지원을 위한 범부처 지원 대책이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협조공문 시행)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