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또다시 발생하더라도 수능을 재연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이진석 대학정책실장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능 시험 대책 합동브리핑에서 "수능시험 전에 이번처럼 큰 지진이 난다면 또 연기될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즉, 만약 다시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경우 해당 일부 지역은 못 치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수능을 또 연기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이 실장은 "가정해서는 안 되겠지만 다시 큰 지진이 왔을 때 포항 인근지역으로 재배치를 할 것"이라면서 "포항 인근지역도 불가능한 상태일 경우 그쪽 지역만 제외하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지역 고사장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매뉴얼은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발표하기 곤란하다"며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즉시 매뉴얼에 따라 구제방안들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시장은 수능 시험문제를 다시 출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이 실장은 "다시 시험문제를 출제해서 수능을 한다는 것 자체가 최소 두 달 이상이 소요된다"며 "수능출제위원들과 보조요원들이 731명인데 지진으로 이들도 자연스럽게 1주일 더 폐쇄된 공간에서 활동을 해야 하는 고충도 함께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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