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 다시 수능 예비소집… "바뀐 교실·좌석 확인"
'수능 D-1' 다시 수능 예비소집… "바뀐 교실·좌석 확인"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7.11.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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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예전 소집장서 오후 2시 실시… 대체 수험장 안내
수험표 그대로 사용… 지진 발생 시 대처 요령 숙지해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배부받은 수험표를 확인하고 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배부받은 수험표를 확인하고 있다.

경북 포항 지진으로 한 차례 연기됐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예비 소집일이 다시 실시된다.

교육부는 22일 수능을 하루 앞둔 이날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예비소집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수험생들은 이날 정해진 시간에 시험장을 방문해 유의사항을 확인하고 시험실 위치를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다. 예비소집 시간은 시험지구별로는 똑같으나 17개 시·도별로 다를 수 있다.

수험생들은 앞선 예비소집 일이었던 지난 15일 예비소집을 통해 배정받은 시험장으로 가서 바뀐 교실과 좌석을 확인해야 한다.

앞서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자신이 시험을 치를 교실을 미리 알고 있는 만큼 혹시 모를 부정행위에 대비해 시험을 치는 교실을 바꾸기로 결정한 바 있다.

포항 지역 수험생들도 기존 시험장으로 이날 오후 2시까지 가면 바뀐 교실을 확인할 수 있다. 포항 지역의 일부 수험생은 여진 여부와 관계없이 포항제철중, 오천고, 포항 포은중, 포항 이동중 등 4개교 중 한 곳으로 수험장이 대체될 수 있다.

특히 수험생들은 여진 가능성에 대비해 지진대피 요령을 숙지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예비소집 시간 전에 강한 여진이 발생하면 수험생들은 수능일인 23일 포항 밖에 마련된 예비시험장으로 개별 이동해 시험을 치르게 된다.

반면 예비소집 이후 여진이 일어날 경우 시험 당일 포항 시험장에 모여 버스로 함께 이동한다. 현재 영천, 경산 등 포항 인근 지역에 예비시험장 12곳이 마련된 상태다.

포항 밖 예비시험장 활용 여부는 경북교육청이 결정해 학생들에게 개별 안내한다.

정부는 수능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기상청과 시·도교육청을 비롯한 관계 부처와 기관,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경찰, 소방당국과 핫라인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전국 수능 고사장에 소방공무원을 2명씩 배치하고, 포항 지역 시험장에는 구조대원 2명씩 추가 배치한다. 이들은 긴급 사태가 발생하면 수험생들의 대피를 유도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히 처치할 방침이다.

21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동 이동중학교에서 학교 관계자가 시험실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21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동 이동중학교에서 학교 관계자가 시험실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올해 수능에는 59만3527명이 응시한다. 이는 지난해(60만5987명)보다 인원이 2.1%(1만2460명) 줄어든 수치다.

시험은 △1교시 국어영역(08:40∼10:00)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듣기평가 13:10∼13:35)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진행된다. 모든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모든 수험생은 4교시 한국사 영역에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응시하지 않은 경우 시험 자체가 무효로 처리되고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수능 시험장에는 휴대전화는 물론 스마트기기와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플레이어,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등을 반입할 수 없다.

수능 시험실에서 휴대가 가능한 시계는 시침, 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 통신 기능(블루투스 등) 및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없는 시계로 엄격히 규제된다.

반입금지 물품을 휴대한 수험생은 1교시 언어영역 전 시험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감독관은 회수한 물품을 일정한 장소에 보관한 뒤 시험이 모두 끝난 뒤 돌려주게 된다.

수험표는 15일 예비소집 당시 받은 것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수험표를 잃어버린 수험생은 응시원서에 붙인 것과 같은 사진 한 장과 신분증을 가지고 시험 당일 시험장관리본부에 가면 다시 발급 받을 수 있다.

수능 연기와 상관없이 원활한 시험 진행을 위한 기존 대책은 그대로 시행된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