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JAS 귀순 북한 병사에 40여발 사격 판단"
합참 "北, JAS 귀순 북한 병사에 40여발 사격 판단"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1.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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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하다 북한군의 총격으로 부상을 입고 헬기로 긴급 이송된 귀순 북한병사로 추정되는 인물.(사진=연합뉴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하다 북한군의 총격으로 부상을 입고 헬기로 긴급 이송된 귀순 북한병사로 추정되는 인물.(사진=연합뉴스)

합참이 북한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으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에게 40여 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북한군 3명과 적 초소에 있던 1명이 (귀순 병사를) 추격해 사격을 했고, 40여 발을 사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보고했다.

서 본부장에 따르면 북한군이 귀순한 지난 13일 오후 3시14분께 판문각 남쪽에서 이동하는 북한군 3명이 관측된 뒤, 북한군 1명이 지프를 타고 돌진해 남쪽으로 오는 것이 식별됐다.

이어 3시31분에는 귀순자 1명이 MDL 남쪽 50m 지점에서 쓰러져 낙엽 사이에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우리 군은 대비태세를 격상한 뒤 3시56분께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 병사를 끌어냈다.

서 본부장은 "귀순자는 총상을 다섯 군데 입은 것으로 판단되며 어제 1차 수술을 했다"며 "회복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귀순병사는 앞서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상태가 호전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상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정정됐다.

귀순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앞으로 열흘 동안은 고비를 계속 넘어가야 할 것"이라며 "상처 입은 장기가 분변의 오염이 심각해 강제로 봉합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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