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외이사 평균연봉 1위…SKT·이노 2~3위
삼성전자, 사외이사 평균연봉 1위…SKT·이노 2~3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3.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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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 300대 기업 2023년 사외이사 및 상근 감사 보수 현황 분석결과 발표
주요 300대기업 중 사외이사 평균 보수 억대 클럽.[이미지=CXO연구소]
주요 300대기업 중 사외이사 평균 보수 억대 클럽.[이미지=CXO연구소]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중 사외이사에게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순으로 조사됐다.

28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300대 기업의 2023년 사외이사 및 상근 감사 보수 현황 분석’ 결과 삼성전자가 가장 높은 평균 보수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해 총 6명의 사외이사에게 12억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2억300만원이다.

이어 △SK텔레콤(1억6360만원) △SK이노베이션(1억6120만원) △SK하이닉스(1억5510만원) △삼성물산(1억4620만원) △포스코홀딩스(1억1630만원) △현대자동차(1억1460만원) △네이버(1억1130만원) △SK가스(1억580만원) △LG전자(1억430만원) △SK네트웍스(1억360만원) △SKC(1억300만원) 등도 지난해 기준 사외이사 보수 1억 클럽에 가입했다. 

사외이사를 세분화해 감사위원을 겸하지 않는 사외이사의 평균 보수만 따로 떼어놓고 살펴보면 ‘삼성물산’이 최고 수준을 보였다. 삼성물산은 2명의 사외이사에게 4억7600만원 정도를 보수로 지급해 1인당 평균 급여액이 2억3800만원으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삼성전자 비(非) 감사위원 사외이사 3명도 1인당 평균 보수가 2억700만 원으로 2억원을 넘겼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 업종에 있는 사외이사 62명이 한 명당 평균 8197만원을 받아 비교적 높은 급여를 수령했다. 이어 △유통상사 7905만원 △석유화학 7370만원 △정보통신 6990만원 △금융 6948만원 △철강 6104만원 △자동차 5549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패션 업종은 2952만원으로 조사 대상 주요 업종 중 사외이사 평균 급여액이 가장 낮았다. 이는 지난 2019(3029만원)과 2021년(3070만원) 보다 하락한 수치다. 고무·플라스틱 업종도 지난해 평균 3712만원을 사외이사에게 지급했다.

조사 대상 업체 중 작년 기준 상근 감사 보수가 억대를 상회하는 곳은 27곳으로 조사됐다. 2021년 35곳보다 8곳 줄었다. 300개 대기업 중 작년도 상근 감사 연간 보수가 가장 높았던 곳은 운송 관련 업체인 ‘동방’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2명의 감사에게 1인당 평균 4억300만 원 상당의 급여를 지급해 조사 대상 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스코스틸리온(3억7300만원) △기업은행(2억9800만원) △대원강업(2억4600만원) △해태제과식품(2억2200만원) △동부건설(2억600만원) 등이 지난해 상근 감사 평균 급여가 2억원을 상회했다. 이어 △대덕(1억9700만원) △심텍(1억8900만원) △신화인터텍(1억7600만원) △동원F&B(1억7400만원) 등은 지난해 기준 상근 감사 보수 상위 TOP 10에 포함됐다.

지난해 국내 50대 그룹 내 2개 기업에서 이사회에 참여하는 사외이사는 모두 86명으로 파악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연구소장은 “사외이사에게 지급하는 급여는 기업 규모와 업종에 따라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매출 외형이 큰 대기업일수록 유명 인사들을 사외이사로 적극 영입하다 보니 이들에게 지급하는 급여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100%에 가까운 이사회 안건 찬성률이 보여주듯이 사외이사의 보수가 높아지는 만큼 이사회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도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심도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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