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4·10 총선에서 남부 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PK(부산·경남) 지역은 야권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험지’로 분류되지만 경남 김해을 등 박빙의 승부가 형성되고 있는 지역구도 다수 포진해있다.
특히 '낙동강 벨트'의 핵심 승부처인 경남 양산을에서 현역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날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양산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두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7.2%,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0.9%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6.3%p로 오차범위(±4.4%p) 안이었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엔 김두관 후보가 42.4%, 김태호 후보는 35.1%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이내인 7.3%포인트 격차다.(무선전화 면접 100%,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에 ±4.4%p, 응답률 : 12.5%,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 의창구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의 민생경제, 지역균형발전 실패는 2년이면 충분하다”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이어 경남 창원 의창구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에 참석해 “집권여당은 ‘메가시티 서울’만 주장해 수도권 1극 체제를 가속화하면서 불균형 심화만 부추기고 있다”며 “부울경 메가시티를 부활시켜 경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낙동강 벨트’에서도 요충지로 꼽히는 경남 창원시과 김해시, 양산시의 재래시장·카페거리 등지를 찾아 해당 지역에 출마하는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이 대표는 “나라가 이렇게 순식간에 망가지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건드는 것마다 다 망쳐 놓는다”며 “(정부·여당이) 국민의 삶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은 결국 우리가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