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野대표 손발 묶으려 해… 검찰독재국가 실상"
이재명 "檢, 野대표 손발 묶으려 해… 검찰독재국가 실상"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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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의혹' 재판 출석… "하루종일 남의 재판 구경"
"이번 총선, 정말 중요… 잘 살다 파탄 난 아르헨티나 될 수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대문구 아현역에서 김동아(서대문갑), 이지은(마포갑)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대문구 아현역에서 김동아(서대문갑), 이지은(마포갑)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대장동 의혹' 관련 재판 출석을 앞두고 "검찰이 이재명 야당 대표의 손발을 묶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이 문제고 이것이 '검찰독재국가'의 실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법원 출석에 앞서 이 대표는 서울 서대문구 아현역에서 해당 지역구 자당 후보인 김동아 후보와 함께 출근길 인사를 나선 자리에서 검찰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검찰의 신문이 끝났고 피고인 이재명 반대신문도 끝났고 지금은 정진상 피고인에 대한 반대신문 하는 것"이라며 "난 (법원에) 가서 하루종일 남의 재판을 구경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참석하지 않아도 재판은 전혀 지연이 안 된다"며 "그런데 굳이 검찰이 내가 있어야 한다고 우기기 때문에 검찰이 정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출근길 인사에서 김 후보와 인접 지역구 후보인 이지은 마포갑 후보를 지원해달라며 정권심판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국민이 알 것"이라며 "이런 삶을 계속 살 것인지, 선진 대한민국으로 세계에 자랑하던 모범적 민주국가, 평화로운 나라로 갈 것인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인지 결정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에 자랑하던 10대 경제강국이 200대 무역적자국이 된 경제파탄도 계속될 수 있다" "정말 잘 살다 파탄났던 아르헨티나처럼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위기를 만든 것은 권력자들이었고 위기를 극복한 것은 힘 없는 다수의 백성, 민중들이었다"며 "국민이 과거 박근혜 국정농단을 촛불 하나 들고 그 겨울 추운 거리에서 시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표가 부족하고 한 석이 아쉽다"며 "황당무계한 현실을 계속 악화시키려 하는 국민의힘 과 현실을 이겨내려는 민주당을 비교해서 우리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 발전에 어떤 쪽이 더 도움되는 것인지 선택해주길 바란다"고 총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