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재명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제안에 "당연히 할 수 있는 발언"
김부겸, 이재명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제안에 "당연히 할 수 있는 발언"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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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경기 얼어붙어… 과거에도 지원금 통해 국민 경제 도움 돼"
"선거 후 경제 회복 위해 여야정 머리 맞대야… 野 제안, 政 협조해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경남 창원 상남시장을 찾아 창원지역 총선 후보들과 민생탐방을 마친 뒤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경남 창원 상남시장을 찾아 창원지역 총선 후보들과 민생탐방을 마친 뒤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이재명 당대표가 1인당 25만원, 가구당 100만원 규모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당연히 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우리가 현장에 나가보면 지금 거의 내수경제가 얼어붙다시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여당 측이 이 대표의 제안에 '포퓰리즘'이라며 비판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코로나와 같은 국가적 위기 때 바로 재난지원금 같은 것이 실질적으로 내수경제를 돌아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정책적 제안이야 정책수단을 당장 갖고 있지 못한 야당이라고 그런 제안을 할 수도 없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대표가 과거 성남시장이나 대선후보 때 가졌던 여러 가지 제안들을 일부 실행해 국민경제에 도움이 된 적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4·10 총선이 끝난 후 정부·여당·야당(여야정)이 만나 경제 회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가 경제운용의 큰 틀 자체를 제대로 잡아야 한다"며 "쓸데없는 부자감세라든가 또 소위 말해 여러 가지 기업에 대한 지원이 고르지 못한 것을 포함해 여러 경제 참여자들에 대한 좋은 신호를 주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 야당이 요구한 게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나고 나면 정말로 경제의 회복을 위해서선 여야정 간 긴밀히 머리를 맞대고 22대 국회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며 "이걸 가지고 자꾸 여야가 경쟁관계로 서로 싸움만 하는 걸로 국민이 보니까 경제회복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