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 북갑 '불법 경선' 의혹, 19일 밤 최고위서 최종 결론"
이재명 "광주 북갑 '불법 경선' 의혹, 19일 밤 최고위서 최종 결론"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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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자체엔 문제 없는 다른 이유라면 새로운 인물 공천"
정준호, 현역 조오섭 꺾고 경선 승리… '전화방' 대가성 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 및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 및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광주 북갑 공천을 받은 정준호 후보를 둘러싼 이른바 '불법 전화방 운영 의혹'과 관련해 이날 밤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 중앙시장에서의 지원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무위원회 권한도 최고위원회의가 위임받아 가지고 있는 상태라 최고위원회의 결정이 최종 결정이 될 것"이라며 "오늘(19일) 밤 늦게 우리가 만나 의견들을 수렴하고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견을 취합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고 합리적인 최적의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가 고심하고 있는 것이 경선 과정에서 후보가 책임질 사유고 그게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가란 점"이라며 "당 윤리감찰단이 조사 결과를 제출했기 때문에 오늘 밤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경우는 차점자에게 기회를 주는 게 정당하다"면서도 "경선 자체에 문제가 없는 다른 이유로 1위로 당선된 후보가 배제되면 이게 기록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차점자가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광주 북갑에선 정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인 조오섭 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광주 북구선거관리위원회는 자신의 선거사무소 내에서 20여명의 전화 홍보원에게 일당 1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하고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정 후보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역시 해당 지역 공천 인준을 미루고 있는 한편, 윤리감찰단 차원의 윤리감찰에 나서기도 했다. 

정 후보는 해당 혐의에 대해 "선거캠프에서 전화 홍보방 봉사자들에게 무보수 확약서를 받았고, 내부 확인 결과 선거사무장이나 회계책임자 등 캠프 관계자의 어떠한 금품 거래도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