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불법 경선 운동 의혹' 광주 북갑 정준호 공천 유지
민주, '불법 경선 운동 의혹' 광주 북갑 정준호 공천 유지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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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감찰단 조사 결과 정 후보와의 관련성 찾기 어렵단 결론"
지난 6일 오전 광주 북구갑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국회의원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검찰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정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불법 전화방을 운영한 의혹으로 고발당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오전 광주 북구갑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국회의원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검찰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정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불법 전화방을 운영한 의혹으로 고발당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불법 전화 홍보방'을 운영해 불법 선거 운동을 했단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 북갑 정준호 후보의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늦은 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 중앙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 종료 후 취재진에 "광주 북갑에 정 후보자를 의결하고 인준했다"며 "윤리감찰단에서 후보자와의 관련성을 찾기 어렵다고 해서 정 후보를 그대로 인준했다"고 전했다.

현재 정 후보가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를 받는 점에 대해선 "사법적인 것과 상관없이 윤리감찰단이 후보자와 직접적인 관련성을 찾기 어렵다고 해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지난달 21일 비이재명(비명)계 현역 지역구 의원인 조오섭 의원과의 양자 경선에서 이겨 후보로 확정됐다.

하지만 정 후보 측이 경선 기간 선거사무소에서 20여명의 전화 홍보원에게 하루 10만원씩 주기로 하고 선거 운동을 시킨 의혹이 불거지며 정 후보 본인을 포함해 관계자들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선에서 패배한 조 의원은 해당 의혹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고 민주당은 정 후보에 대한 공천 인준을 미루고 있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