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에 문화·예술 입히기' 부처 협업 시작
'산업단지에 문화·예술 입히기' 부처 협업 시작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4.03.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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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문체·산업부와 LH·지역문화진흥원 등 참여
윤 대통령 "청년이 살며 일하고 싶은 산단 조성"
재생 사업 활성화 구역 추진 현황. (자료=국토부)
노후 산단 재생 사업 활성화 구역 추진 현황. (자료=국토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전담 조직(TF)을 발족하고 1차 회의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경남 창원시에서 개최한 민생토론회를 통해 '청년들이 살며 일하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을 관계 부처에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문체부, 산업부는 지난 6일 지방자치단체 산업단지 담당자와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를 만나 의견을 듣고 관계 부처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TF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역문화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도 참여한다.

TF 참여 부처와 기관들은 국토부의 노후 산업단지 재생 사업과 산업부의 구조고도화 사업 등을 통해 구축한 기반 시설에 문체부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목하는 등 부처 간 사업 연계 방안을 논의한다. 신규 국가산단 계획 단계부터 문화 시설 조성을 위한 부처-지자체 간 협력 방안도 마련한다. 산단과 지역 주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 방안도 도출할 계획이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국토부는 노후 산업단지 재생 사업뿐만 아니라 신구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담당하고 있다"며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15개소는 현재 토지이용계획을 수립 중으로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해 계획 수립 단계부터 문화 시설이 충분하게 배치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착공 후 20년이 지난 산단은 전국적으로 지난 2000년 38개에서 2022년 417개로 늘었고 내년에는 526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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