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전 세계 상위 5% 초(超)프리미엄 ‘파인 와인(fine wine)’ 콘텐츠로 신세계만의 헤리티지를 전한다.

신세계는 와인 마스터 지니 조 리(Jeannie Cho Lee)와 협력해 와인 큐레이션과 페어링 등 초프리미엄 와인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지니 조 리는 와인 분야 최고 수준의 자격증으로 꼽히는 ‘마스터 오브 와인(master of wine)’을 지난 2008년 아시아계 최초로 획득한 전문가다. 마스터 오브 와인은 영국 와인마스터협회(IMW)가 출제하는 고난도 시험을 통과해야만 주어진다. 이 자격을 가진 소믈리에는 현재 전 세계 417명에 불과하다. 지니 조 리는 또 2015년 ‘와인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0’에도 선정됐다.

신세계는 최근 와인 시장 정체에도 연평균 생산량이 전 세계적으로 1만병 미만인 최고급 품질의 파인 와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자 이번 협업을 결정했다.

실제 올해 1월 3일부터 3월 11일까지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된 20만원 이상 와인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부르고뉴 와인 전문숍 ‘버건디앤(&)’에서는 20만원 이상 와인 15%, 50만원 이상 와인 18%, 100만원대 초고가 와인 50% 이상 등지난해보다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에 그간 만날 수 없었던 새롭고 수준 높은 와인 콘텐츠를 대거 선보여 초프리미엄 와인 시장을 공략한다.

먼저 국내 최대 식품관 리뉴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 6월 강남점에 새로운 프리미엄 와인 매장을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지니 조 리 마스터와 신세계 와인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희귀 와인 및 프리미엄 와인을 선별해 소개한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생산자를 발굴해 브랜드와 와인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소개하며 와인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신세계는 독보적인 차별성을 갖춘 와인 선물세트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 ‘까사빠보’에서도 저명한 와인 마스터의 추천이 담긴 와인 페어링을 제공한다.

신세계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새롭게 선보일 강남점 와인숍과 신세계의 레스토랑을 와인 문화와 이야기를 품은 고품격 ‘와인 살롱’으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이 세계적인 와인 전문가와 함께 초프리미엄 와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만의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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