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천공항 해상-항공 복합 운송 화물 실적 '역대 최대'
작년 인천공항 해상-항공 복합 운송 화물 실적 '역대 최대'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3.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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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43.1% 증가한 9만8560t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전경. (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처리된 해상-항공 복합운송 화물 실적 분석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해상-항공 복합운송 화물은 중국에서 인천과 평택, 군산 등 한국 서해안 항구까지 해상을 통해 운송된 후 인천공항에서 세계 각지로 배송되는 물류 체계다. 인천공항은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을 살려 전 세계 183개 도시에 해상-항공 복합운송 화물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지난해 해상-항공 복합운송 화물 실적은 전년 6만8870t 대비 43.1% 증가한 9만8560t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 개항 이래 가장 많은 운송량이다.

화물 출발지는 99.6%가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동북부 지역에서 출발하는 전자상거래 상품이 주요 화물이다. 한국에 도착하는 항구별 실적은 군산항이 40%로 가장 많고 인천항과 평택항이 각각 38%와 22%로 뒤를 이었다. 화물 최종 목적지 비중은 북미가 47%로 가장 컸고 유럽이 31%로 뒤따랐다.

인천공항공사는 해상-항공 복합운송 화물 품질 개선을 위해 분기별로 각 항만으로부터 인천공항까지 출·도착시간과 운송 비용을 조사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한국이 과거와 같은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인천공항 화물이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인 해외 화물시장 개척이 필요하다"며 "항공은 물론 해상 등 다양한 루트를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인천공항을 아시아 지역의 전자상거래 물류 거점공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