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삼양식품, 밀양2공장 조성 삽 떴다…김정수 "글로벌 식품사 도약"
'불닭' 삼양식품, 밀양2공장 조성 삽 떴다…김정수 "글로벌 식품사 도약"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3.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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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밀양1공장 이어 2년 만에 착공…총 5개 생산라인 예정
1643억 투자 내년 상반기 완공…총 年 24억개 생산 대폭 증가
1공장 중국, 2공장 미주시장 겨냥…"초격차 역량 강화" 자신
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삼양식품 밀양2공장 착공식에서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삼양식품 밀양2공장 착공식에서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불닭볶음면’ 삼양식품이 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2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2022년 밀양1공장 완공 후 2년여 만에 2공장 건설에 나선 것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정수 부회장과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을 비롯해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허홍 밀양시의장,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부사장과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삼양식품은 밀양2공장 건설에 총 1643억원을 투자한다. 연면적 3만4576㎡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총 5개의 라면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밀양1공장보다 진화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구축되고 글로벌 톱 티어(Top-tier) 수준의 완벽한 식품안전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는 게 삼양식품의 설명이다.

내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인 밀양2공장은 연간 최대 5억6000만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18억개(원주·익산·밀양1공장)에서 약 24억개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향후 밀양2공장을 미주시장 개척을 겨냥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가동 중인 밀양1공장 중국시장을 기반으로 수출 볼륨을 늘려갈 계획이다. 

김정수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글로벌 메이저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지금 더욱 적극적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밀양2공장 신설을 결정하게 됐다”며 “밀양2공장은 생산 혁신에 초점을 맞춰 신속한 대량생산뿐만 아니라 자동화, 효율화, 지능화 관점에서 더욱 진화한 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어 “밀양1공장, 2공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수출 물량을 생산하게 된다면 우리는 초격차 역량강화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식품 기업으로서 위용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대표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매출액은 2021년 6420억원, 2022년 9090억원, 2023년 1조1929억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2022년에는 국내 식품업계에서 가장 먼저 ‘4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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