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2주째↓…'송파구' 상승 전환
'서울 아파트값' 12주째↓…'송파구' 상승 전환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2.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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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관망세 속 '도봉·서대문·구로구' 하락 폭 커
서울시 서대문구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서대문구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서울 아파트값이 짙은 관망세 속에 12주째 하락했다. 도봉구와 서대문구, 구로구가 가장 강한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송파구는 12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12주 연속 하락 중이다. 내림 폭은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있지만 매도 희망 가격 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하며 지역별 상승·하락 거래가 엇갈리는 가운데 간헐적인 급매물 거래 영향으로 내림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도봉·서대문·구로구가 0.08% 내리며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고 △강북구 -0.07% △동대문·강서·서초구 -0.05% △마포·관악구 -0.04% △성동·중랑·금천·강동구 -0.03% 등이 뒤를 이었다. 광진·성북·양천구는 보합세로 돌아섰고 송파구(0.01%)는 12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상승하며 40주째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상승 폭은 전주 대비 0.01%p 줄었다. 매매시장 관망세 장기화에 따라 매매 대기 수요가 전월세 수요로 지속 전환하며 지역 내 학군·신축 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과 상승 거래가 나타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 0.22% △광진구 0.11% △은평구 0.09% △용산·강북·도봉·노원·영등포구 0.07% △성북·동작구 0.06% 등 순으로 상승세가 강했다. 종로구는 보합 전환했고 강남·송파구(-0.04%)는 하락했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은 14주째 내림세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4% 내렸다. 낙폭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천구 하락 폭이 0.21%로 가장 컸고 △도봉구 -0.10% △서대문·관악구 -0.09% △노원·중랑구 -0.07% △강동·강서구 -0.05% 등 순으로 내림세가 강했다. 용산·종로·중구는 보합했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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