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9주째 내리막…이번 주 낙폭 확대
'서울 아파트값' 9주째 내리막…이번 주 낙폭 확대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2.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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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 위주 시장 형성…성동·도봉구 하락 폭 '최대'
서울시 성동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성동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서울 아파트값이 9주 연속 내렸다. 급매 위주 시장이 형성되면서 이번 주에는 전주 대비 낙폭을 키웠다. 자치구 중에는 성동구와 도봉구 하락 폭이 가장 컸다.

1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05%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첫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9주 연속 내림세다. 하락 폭은 전주 대비 0.02%p 늘었다.

부동산원은 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있지만 거래는 한산한 상황에서 매물가격 조정, 매물적체가 이어지며 하락 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자치구별 하락 폭은 성동·도봉구가 0.08%로 가장 컸고 △동대문·서초구 -0.07% △노원·은평·마포·강서·관악구 -0.06% △성북·금천·강동구 -0.05% △용산·서대문·양천·동작·송파구 -0.0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오르며 37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다만 이번 주 상승 폭은 전주보다 0.01%p 줄었다. 매매시장 관망세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하고 갱신계약을 택하는 세대가 늘면서 신규 매물이 감소하는 등 학군‧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선호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자치구별로 △성동·노원구 0.14% △용산구 0.10% △은평·영등포·동작구 0.09% △광진·성북·서대문·구로·금천구 0.08% △중랑·도봉·마포구 0.07% 순으로 오름세가 강했다. 관악구는 보합했고 강동구(-0.05%)는 유일하게 하락했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은 12주째 내림세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5% 내렸다. 낙폭은 지난주보다 0.02%p 커졌다.

금천구 하락 폭이 0.20%로 가장 컸고 △노원구 -0.17% △구로구 -0.09 △중랑구 -0.08 △도봉구 -0.07 등이 뒤를 이었다. 종로·중·서초구는 보합했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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