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추정 '현대건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185%↑
이베스트투자증권 추정 '현대건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185%↑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4.01.0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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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아이에스동서 15%·금호건설 13% 성장 전망
대우건설·삼성엔지니어링·DL이앤씨·GS건설은 뒷걸음질 예상

이베스트투자증권이 현대건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에스동서와 금호건설은 영업이익이 각각 15%와 13% 늘어날 전망이다.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DL이앤씨, GS건설은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으로 추정 집계됐다.

9일 이베스트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분석 범위(이하 커버리지)에 포함된 건설사들의 작년 4분기 합산 추정 매출액은 20조1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실적 대비 3.2% 많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커버리지 건설사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DL이앤씨 △GS건설 △아이에스동서 △금호건설 등 7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을 2022년 4분기 매출액 대비 27.3% 많은 7조7430억원으로 추정했고 같은 기간 대우건설 매출액은 0.3% 많은 3조2180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삼성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GS건설, 아이에스동서, 금호건설에 대해선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커버리지 건설사 합산 작년 4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8610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실적 대비 3.4% 많다. 현대건설 영입이익이 184.7% 큰 폭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고 아이에스동서와 금호건설은 영업이익이 각각 14.6%와 12.8% 늘어날 것으로 추정 집계됐다.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DL이앤씨, GS건설은 영업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추정한 현대건설의 작년 4분기 실적.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추정한 현대건설의 작년 4분기 실적.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작년 4분기 건설사 추정 실적에 대해 주택 부문 매출액 증가와 해외 수주 실적 증가를 이룬 회사들이 건설업 전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작년 4분기 추정치는 일반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실제 실적치는 태영건설 발 건설업계 유동성 악화 위험에 따라 추정치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2023년) 4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보수적인 비용 설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기업들의 4분기 보수적인 충당금 설정 혹은 현장 원가 재점검에 따른 비용 상승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의견을 냈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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