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작년 영업이익 7854억원…전년 比 37%↑
현대건설, 작년 영업이익 7854억원…전년 比 37%↑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1.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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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현장 공정 본격화·국내 주택 실적 증대 등 영향
서울시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사진=신아일보DB)

현대건설이 지난해 영업이익 78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5749억원 대비 37% 높은 실적이다. 해외 대형 현장 공정 본격화와 국내 주택 부문 실적 향상이 영업이익 증대를 이끌었다.

23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매출액은 29조65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매출액 21조2391억원 대비 39.6% 많다.

영업이익은 7854억원으로 전년 5749억원보다 36.6% 늘었고 순이익도 6543억원으로 전년 4709억원과 비교해 38.9% 증가했다.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현대건설의 매출액은 8조5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835억원 대비 41.3% 많아졌고 영업이익은 144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743억원과 비교해 94.5% 증가했다. 또 순이익 1100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순손실 1720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전 1단계와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 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정이 본격화했고 국내 주택 부문 실적이 반영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핵심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에너지 벨류체인(가치사슬)을 확대해 고부가가치 해외사업 추진에 집중할 방침이다. 대형 원전을 포함한 SMR(소형모듈원전), 사용 후 핵연료 시설 등 원자력 전반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고 성장하기 위해 태양광, 해상풍력,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전력 중개 거래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에너지 그리드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며 "수소·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등 지속 가능한 핵심기술과 최상의 주거 가치를 위한 미래형 주거 공간 건설기술을 내재화·고도화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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