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벤처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해 푸드테크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농심은 국내 스타트업 투자회사 ‘스톤브릿지벤처스’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스타트업 투자 펀드에 각각 50억원씩을 출자한다고 18일 밝혔다.

농심은 두 벤처펀드를 통해 배양육과 스마트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푸드 밸류체인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배양육은 기존 고기와 가장 유사한 형태의 대체육 식품이 될 것으로 조명 받으면서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꼽힌다. 농심은 현재 ‘베지가든’ 브랜드로 식물성 대체육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배양육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 발굴과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농심이 사내 스타트업팀으로 시작해 최근 정식 팀을 꾸리고 중동에 수출을 추진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통해 더욱 높은 경쟁력을 갖출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그간 스타트업 투자는 내부적으로만 검토하고 결정했지만 보다 폭넓은 탐색과 심도있는 평가를 위해 전문 투자 펀드에 출자하게 됐다”며 “푸드테크 영역 내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만남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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