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여자 농구, 남북 대결 '역전승'
[아시안게임] 한국 여자 농구, 남북 대결 '역전승'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3.09.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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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대62 승리…8강 진출 사실상 확정
'민족의 명절' 한가위인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3쿼터 대한민국 박지수가 북한 박진아, 김소연과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3쿼터에서 한국 박지수가 북한 박진아·김소연과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농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과 맞붙어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이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C조 2차전 북한과 경기에서 81대6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성사된 단체 구기 종목의 남북 대결이었다. 초반 분위기는 북한이 좋았다. 북한은 키 205㎝ 장신인 2003년생 센터 박진아를 앞세워 2쿼터 한때 21대11로 10점 차나 앞서 나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해란의 3점 플레이를 시작으로 박지수의 연속 4득점으로 추격했고 이어 이해란과 박지수가 번갈아 야투를 성공하며 연속 11득점 해 22대 21로 역전했다.

이후 잠시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지다가 한국은 이소희의 3점포와 미들슛이 연달아 터지며 29-25로 달아났고, 이어 김단비와 박지현이 2점씩 보태 전반을 33-25로 앞섰다.

2쿼터 중반 이후로 고비를 넘긴 한국은 3쿼터 들어 박지현의 3점포, 김단비의 자유투 2개 등으로 10점 차 이상 간격을 벌리며 큰 위기 없이 승리했다.

한국은 다음 달 1일 대만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digitaleg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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