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식스티헤르츠, 에너지 거래 통합 플랫폼 구축 추진
현대건설-식스티헤르츠, 에너지 거래 통합 플랫폼 구축 추진
  • 신은주 기자
  • 승인 2023.09.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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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파트너십 체결…기술·상품 모델 공동 개발 계획
서울시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사진=현대건설)
서울시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지난 8일 에너지 IT 스타트업 '식스티헤르츠(60Hz)'와 지분투자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전력 중개 거래에 필수적인 기술과 상품 모델을 공동 개발해 에너지 거래 통합 IT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 제로원과 현대차증권도 이번 투자에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민간의 '직접 PPA(전력구매계약)'를 포함한 전력 거래 자동화 IT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구현한다. 이 플랫폼은 발전사업자와 수요처 간 매칭·계약·정산 자동화 기능을 기본 탑재한다. 이를 통해 발전 사업자에게는 금융·기술 부문 솔루션을 제공하고 수요처에는 RE100(Renewable Energy 100) 포트폴리오 수립과 이행 추적관리 등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과 소규모전력중개사업을 정관에 반영하고 전력중개 거래 전문조직을 신설하는 등 전력 중개 거래 분야 에너지 신사업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산업계 모든 밸류체인에 걸쳐 탄소중립 전략 수립과 이행이 쉽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준비해 왔다.

올해 초에는 인천남동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기업 주관 산학연협의체 '남동스마트모빌리티미니클러스터'와 '재생에너지 전환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재생에너지 설비 구축 사업화와 재생에너지 전기 공급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인천시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총 7개 기관과 '인천 중견·중소기업 탄소중립 종합지원을 위한 지역혁신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맺고 중견·중소기업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전력 사용진단과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구축, 재생에너지·탄소배출권 거래 플랫폼 구축 지원을 통해 국내 유일 RE100 대·중·소 상생 성공모델을 발굴함과 동시에 재생에너지 전환 모델을 체계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EPC(설계·조달·시공) 및 사업 운영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민간에 점진적으로 개방되고 있는 전력 거래 시장을 조기에 안정화시키는 것은 물론 신뢰도 높은 탄소중립 솔루션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며 "전력 중개 거래사업뿐만 아니라 재활용에너지 전환 모델 구축, 에너지 사용 절감 기술 도입 등 다각적 방안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RE100 가입에 따른 탄소중립 및 친환경 경영 행보에 적극 발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jshin22@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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