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산업부 이창양, 폴란드·체코 장관 만나 원전수출 논의
'다보스포럼' 산업부 이창양, 폴란드·체코 장관 만나 원전수출 논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1.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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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비롯 첨단산업 분야 공고한 협력 강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18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야체크 사신(Jacek Sasin) 폴란드 부총리(오른쪽)와 면담하는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18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야체크 사신(Jacek Sasin) 폴란드 부총리(오른쪽)와 면담하는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23년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를 계기로 원전 등 분야 수출을 위해 각국 주요 인사와 논의에 나섰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18일(현지 시간) 폴란드, 체코 등 산업·에너지 분야 장관급 인사들과 원전수출, 첨단산업 등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야체크 사신(Jacek Sasin)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원전 협력을 논의했다.

사신 부총리는 한-폴 원전 협력사업인 퐁트누프 원전 프로젝트를 이끄는 핵심 인사다. 지난 10월 한국수력원자력-ZE PAK-PGE 간 협력의향서(LOI) 체결 당시 “LOI가 본계약 체결로 이어질 확률은 100%”라고 언급하는 등 한국 원전에 대한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

이 장관은 사신 부총리와 함께 퐁트누프 원전 프로젝트의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타당성 조사 등 원활한 후속 절차 진행을 요청했다. 더불어 기업 간 LOI에 이어 정부 간 LOI도 체결해 양국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자고 제안했다.

이 장관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원전을,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경제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역량을 팀코리아가 갖고 있다”며 “폴란드와 원전 협력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해 유럽의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기반으로 한국의 원전수출 영토를 확대해 우리 원전산업 일감 창출, 산업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체코의 요젭 시켈라(Jozef Síkela) 산업통상부 장관과 원전 협력과 함께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논의한다. 시켈라 장관은 당정 통합 위원회인 신규 원전 건설 상임위원회 위원장으로 한수원이 지난해 11월 입찰 참여한 두코바니 원전사업의 핵심 인사다.

이 장관은 “한국은 지난 40여년 간 36기의 원전을 건설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담아 체코 원전건설 계획을 제안했다”며 “가격·품질·납기 3박자 경쟁력을 갖춘 유일한 국가인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한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더불어 양국 장관은 수소,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연구·개발, 공동프로젝트 발굴 등 다각적인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 장관은 지난 18일 개최된 한국 6대 그룹 주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오찬,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코리아 나이트’(Korea Night) 등 행사에도 윤석열 대통령 공식수행원 자격으로 참석해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원 당부 등 한국 정부 차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지원 역할을 수행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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