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루마니아에 이어 3번째 원전설비 수출 총력전이 펼쳐진다. 2조5000억원 규모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2027년 5조원 규모 원전설비 수출을 목표로 20여개 유망 프로젝트 수주에 도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강경성 제2차관 주재로 ‘원전설비 수출 유망 프로젝트 점검회의’를 열고 원전설비 수출에 총력을 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와 원전 공기업은 앞서 발표한 2027년 5조원 규모의 해외 원전설비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규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이번 루마니아 원전설비 수출 성과가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사업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합동 원전협력단 파견 등 역량을 최대한 결집한다. 또 운영‧정비 서비스, 핵연료 공급 등으로 원전수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간다. 

정부지원도 전방위로 확대된다. ‘원전수출 특례보증보험 제도’ 신설을 추진해 수출기업에 대한 보험 지원한도를 대폭 상향한다. 수출 마케팅의 전 과정을 밀착지원하는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을 오는 9월 10개사에서 시범 시행한다. 현재 40곳인 독자 수출기업수를 2027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하고 원전수출 중점 무역관도 추가 지정해 입찰정보 제공 등 현지 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또한 국내기업들이 원전수출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연내에 이집트 엘다바 관련 기자재(59종) 발주를 모두 마무리하고 9월부터 루마니아 관련 기자재(25종) 발주도 시작한다. 이와 함께 관련 입찰을 국내기업들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오는 8월 ‘원전 수출일감 통합 설명회’를 개최한다.

강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강력한 원전수출 추진의지가 연이은 수출 쾌거의 원동력”이라며 “3번째 수출성과 창출을 위해 민관 원팀이 돼 원전 설비개선사업, 핵연료 공급, 운영‧정비 서비스 등 수주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원전수출을 위해서라면 누구든 만나고 어디든 달려가는 영업사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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