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유기농 쌀 미국 수출 길…aT, 밀착지원 '톡톡'
국산 유기농 쌀 미국 수출 길…aT, 밀착지원 '톡톡'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1.0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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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계약물량 500t, 현지 즉석밥 가공공장 공급
내년 2월도 후속물량 700t 수출 예정
8일 전남 해남에서 열린 대미국 쌀 초도수출 선적식 모습. (왼쪽 9번째부터)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윤영식 대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 해남군청 명현관 군수, 해남군의회 김석순 의장. [사진=aT]
8일 전남 해남에서 열린 대미국 쌀 초도수출 선적식 모습. (왼쪽 9번째부터)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윤영식 대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 해남군청 명현관 군수, 해남군의회 김석순 의장. [사진=aT]

한국의 유기농 쌀이 미국 수출 길에 올랐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앞서 8일 전라남도 해남에서 국산 유기농 쌀 500톤(t)의 미국 수출을 위한 선적식이 열렸다.

초도 수출물량은 유기농 백미 20t이다. 금액으로는 3만달러(약 4146만원) 상당이다. 생산은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 했다. 이 쌀은 미국의 로스엔젤레스 소재 프리미엄 유기농 즉석밥 가공공장에 공급된다.

aT는 이번 계약물량 500t이 지난해 대(對)미국 쌀 수출량의 97%에 달하는 대형계약이라고 강조했다. aT는 계약 체결을 위해 거래 알선부터 수출상담, 바이어 초청, 해외인증 취득까지 밀착 지원했다. 내년 2월 중에는 후속 물량 700t 계약도 예정됐다. 올해와 내년에 걸쳐 총 1200t의 국산 유기농 쌀이 미국에 수출된다. 

김춘진 aT 사장은 “쌀 소비감소, 산지 재고 과잉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쌀의 해외 판로를 확대하게 돼 매우 뜻 깊다”며 “쌀은 식량안보와도 직결되는 핵심 품목인 만큼 앞으로도 국내 수급안정과 농가 소득제고를 위해 쌀 수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1~9월 쌀 수출물량은 18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했다. 수출액 역시 같은 기간 21.3% 증가한 470만달러(65억원)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