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계약물량 500t, 현지 즉석밥 가공공장 공급
내년 2월도 후속물량 700t 수출 예정
내년 2월도 후속물량 700t 수출 예정
한국의 유기농 쌀이 미국 수출 길에 올랐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앞서 8일 전라남도 해남에서 국산 유기농 쌀 500톤(t)의 미국 수출을 위한 선적식이 열렸다.
초도 수출물량은 유기농 백미 20t이다. 금액으로는 3만달러(약 4146만원) 상당이다. 생산은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 했다. 이 쌀은 미국의 로스엔젤레스 소재 프리미엄 유기농 즉석밥 가공공장에 공급된다.
aT는 이번 계약물량 500t이 지난해 대(對)미국 쌀 수출량의 97%에 달하는 대형계약이라고 강조했다. aT는 계약 체결을 위해 거래 알선부터 수출상담, 바이어 초청, 해외인증 취득까지 밀착 지원했다. 내년 2월 중에는 후속 물량 700t 계약도 예정됐다. 올해와 내년에 걸쳐 총 1200t의 국산 유기농 쌀이 미국에 수출된다.
김춘진 aT 사장은 “쌀 소비감소, 산지 재고 과잉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쌀의 해외 판로를 확대하게 돼 매우 뜻 깊다”며 “쌀은 식량안보와도 직결되는 핵심 품목인 만큼 앞으로도 국내 수급안정과 농가 소득제고를 위해 쌀 수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1~9월 쌀 수출물량은 18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했다. 수출액 역시 같은 기간 21.3% 증가한 470만달러(65억원)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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