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차⑥] 현대차 '아이오닉 6' vs 폭스바겐 'ID.4'
[찐차⑥] 현대차 '아이오닉 6' vs 폭스바겐 'ID.4'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0.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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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수입 전기차 흥행 돌풍 격돌…디자인·인기 세그먼트 품질 경쟁

사전적 의미로 ‘찐’은 ‘진짜’의 줄임말이다. <신아일보>는 2021년에 이어 올해 ‘찐검승부’ 연재 2탄으로 ‘찐 시리즈’를 준비한다. ‘찐검승부’ 주제를 좀 더 구체화시켜 우리 가정생활에 맞춘 업종별 타이틀로 세분화했다. <찐에듀>, <찐하우스>, <찐차>, <찐게임>, <찐가전> 5가지 타이틀로 각 분야 최고 라이벌 제품과 서비스를 비교한다. 매주 월요일 ‘찐 시리즈’ 코너를 통해 진짜 승자를 찾길 바란다.
<찐차>의 여섯 번째 승부는 국산·수입 전기차 대결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과 폭스바겐코리아 ‘ID.4’가 2022년 하반기 국내시장에서 국산·수입 순수전기 신차 흥행 돌풍 경쟁을 벌인다. 두 모델은 출시 초기부터 사전계약, 판매량 등에서 국산·수입 전기차 중 최고를 기록하며 신형 전기차 돌풍 주역으로 떠올랐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6은 사전계약 첫날 계약 대수 3만7446대를 기록해 국내 완성차 모델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ID.4는 사전계약에 돌입하기도 전에 3500대가 계약되고 지난달 출시 2주 만에 667대가 판매돼 수입 전기차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6’- 유선형 디자인 인기 ‘톡톡’

현대차는 지난 8월22일 아이오닉 6의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첫날 계약 대수 3만7446대는 기존 현대차 ‘아이오닉 5’의 국내 완성차 모델 역대 최다인 2만3760대를 1년 반 만에 초과 달성한 기록이다.

아이오닉 6의 경쟁력은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유선형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공간, 우수한 공력성능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고 수준의 주행가능거리 등이 꼽힌다. 아이오닉 6은 4855밀리미터(㎜)의 전장과 1495㎜의 낮은 전고로 당장이라도 공기를 가르며 달릴 듯한 인상을 강조했다. 실내는 전폭 1880㎜, 축간거리 2950㎜를 바탕으로 넉넉한 공간을 갖도록 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을 77.4킬로와트시(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한다. 아이오닉 6은 18인치 휠,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 산업통상자원부 인증수치 기준으로 1회 주행가능거리 524킬로미터(㎞)를 달성했다. 전비는 18인치 휠, 스탠다드 후륜구동 모델 기준 kWh당 6.2㎞로 순수전기차 중 세계 최고 수준이다. 4륜구동 모델의 출력 239kW, 토크 605뉴턴미터(Nm)를 활용하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5.1초 걸린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6은 공기역학적인 실루엣과 안락한 실내 공간, 첨단 기능을 두루 제공해 개인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것”고 말했다.

◇폭스바겐 ‘ID.4’- 비유럽국 ‘첫 출시’ 전기 SUV

폭스바겐 ID.4는 지난달 15일 출시 이전에 공식 사전계약 없이 3500대가 이미 계약됐다. 국내 도입 물량이 연간 1300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출시 전부터 초도물량이 출시하기도 전에 완판된 셈이다. 이후 지난달 약 2주 동안 667대 판매돼 수입 전기차 중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도 BMW ‘520’(926대), 메르세데스-벤츠 ‘E 250’(867대)에 이어 3위다.

폭스바겐 ‘ID.4’.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ID.4’. [사진=폭스바겐코리아]

ID.4의 매력은 인기 있는 세그먼트에 속한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점과 폭스바겐의 첫 전기 SUV 모델을 비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점이다. 폭스바겐은 유럽이 아닌 시장 중 처음으로 ID.4를 한국에 선보였다.

ID.4는 82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복합 기준 405㎞다. 최고출력은 150kW며 31.6킬로그램미터(㎏·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8.5초 내 가속한다. 국내 처음으로 ‘이머전시 어시스트’가 추가 적용된 최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IQ. 드라이브’가 적용되는 등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역시 탑재됐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폭스바겐만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과 전기 SUV가 선사하는 높은 실용성으로 국내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집중시켰다”며 “폭스바겐코리아의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이 전기차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