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차④] 현대차 '아이오닉5' vs 렉서스 'UX 300e'
[찐차④] 현대차 '아이오닉5' vs 렉서스 'UX 300e'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6.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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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전기차 '한일전'…소비자 전기차 경험 확대 경쟁

사전적 의미로 ‘찐’은 ‘진짜’의 줄임말이다. <신아일보>는 2021년에 이어 올해 ‘찐검승부’ 연재 2탄으로 ‘찐 시리즈’를 준비한다. ‘찐검승부’ 주제를 좀 더 구체화시켜 우리 가정생활에 맞춘 업종별 타이틀로 세분화했다. <찐에듀>, <찐하우스>, <찐차>, <찐게임>, <찐가전> 5가지 타이틀로 각 분야 최고 라이벌 제품과 서비스를 비교한다. 매주 월요일 ‘찐 시리즈’ 코너를 통해 진짜 승자를 찾길 바란다.
<찐차>의 네 번째 승부는 한일 대표 순수전기차 대결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렉서스가 한·일 각국에서 현지 소비자를 위한 전기차 경험 확대 경쟁을 벌인다. 현대차, 렉서스는 각각 일본과 한국에 ‘아이오닉5’, ‘UX 300e’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에 앞서 소비자들이 각 브랜드 전기차에 친숙해지는데 집중한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일본 도쿄 중심부에서 아이오닉5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공간 열고 현지 소비자들을 맞는다. 렉서스는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한국 제주도에서 UX 300e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장·서비스센터를 구축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 도쿄 중심부 체험형 전시장 오픈

현대차는 지난 2009년 말 일본 시장 철수 이후 전기차 아이오닉5로 재도전에 나서며 마케팅 거점으로 도쿄를 택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최대한 많은 소비자들이 현대차를 알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현지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

현대차는 도쿄 하라주쿠에 팝업스토어 형식의 체험형 전시장을 열었다. 이 전시장은 지난 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만 운영됐다. 그동안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1만명 이상으로 전해진다. 이곳에서는 전시된 아이오닉5를 살펴 보고 시승까지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전시장 외관벽을 활용한 현대차 광고로 인근 지하철역을 지나는 시민들이 전시장에 들르지 않아도 현대차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장에 이어 올해 하반기 도쿄 인근 요코하마에 브랜드 체험 공간 ‘현대고객경험센터’를 구축한다. 현대차는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수년 내 전국 주요 지역에 현대고객경험센터를 짓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시장 진입 초기 단계”라며 “공유차 서비스를 활용하는 등 아이오닉5 소비자 경험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렉서스 ‘UX 300e’- 제주서 소비자 경험 확대

렉서스는 제주 전시장을 거점으로 브랜드 첫 전기차 UX 300e 경험을 제공한다. 단순히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이 아닌 국내 관광객이 많은 제주에서 브랜드의 친환경 이미지를 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렉서스 ‘UX 300e’(오른쪽)를 비롯한 NX 친환경 모델. [사진=렉서스 코리아]
렉서스 ‘UX 300e’(오른쪽)를 비롯한 NX 친환경 모델. [사진=렉서스 코리아]

렉서스는 제주 전시장에 전시차량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쇼룸 등으로 다양한 차량 정보를 살필 수 있는 소비자 경험 확대에 집중한다. 특히 전시장 뒷공간에 있는 주차장에서 시승차량을 구비해 소비자들의 시승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렉서스는 제주도를 찾는 기존 렉서스 소비자를 대상으로 2박3일 차량을 대여하는 프로모션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렉서스 소비자는 제주 여행 시 UX 300e를 렌터카로 활용할 수 있다.

렉서스는 또 UX 300e 충전을 위해 마련된 제주 전시장 내 전기차 충전기를 렉서스 소비자가 아닌 다른 전기차 차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제주도를 찾은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렉서스 전시장을 방문해 UX 300e를 살펴 볼 수 있다. 렉서스 코리아 관계자는 “제주 전시장은 전시차를 최소화하고 제주 시승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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