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차⑧] 기아 'EV9' vs 쌍용차 '토레스 EVX'
[찐차⑧] 기아 'EV9' vs 쌍용차 '토레스 EVX'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3.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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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첫 대형·중형 전기SUV '대결'
'2023 서울모빌리티쇼'서 첫 만남

‘찐’은 사전적 의미로 ‘진짜’의 줄임말이다. <신아일보>는 ‘찐’을 내세워 산업계 라이벌 제품 및 서비스에서 ‘진짜’를 찾아주기로 했다. 2022년 5가지 타이틀로 진행한 ‘찐 시리즈’를 올해는 업종을 국한하지 않고 보다 확대시켰다. 독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찐’ 라이벌 업종 제보를 받아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 ‘찐’ 코너를 통해 ‘진짜’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
<찐차>의 여덟 번째 승부는 국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결이다.

기아 ‘EV9’. [사진=기아]
기아 ‘EV9’. [사진=기아]

기아 ‘EV9’과 쌍용자동차 ‘토레스 EVX’가 국산 첫 대형·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타차량(SUV)으로서 소비자 기대 충족 대결을 벌인다. 두 모델은 각각 오는 31일 개막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첫선을 보인다. 두 모델 모두 그동안 디자인만 공개돼 소비자들의 기대가 커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대형 전동화 SUV다. 토레스 EVX는 그동안 프로젝트명 ‘U100’으로 알려진 뒤 최근 차명을 확정한 ‘토레스’의 전동화 모델이다.

◇기아 ‘EV9’- 웅장하고 고급감 강조한 국산 첫 대형 전기 SUV

기아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EV9을 세계 처음으로 실차 전시한다.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다양한 조명이 어우러진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로 구현됐다. 그릴 양 옆에는 여러 개의 작은 정육면체로 구성된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맵 LED DRL(주간주행등)’이 조화를 이룬다.

실내는 E-GMP 플랫폼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바닥이 평편하고 휠베이스가 길어 뛰어난 공간감을 주도록 했다. 2열은 벤치·독립형 시트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특히 독립형 시트는 △1·2열을 휴식 자세로 변형하는 ‘릴랙션 시트’ △3열을 향해 내측 180도, 측면 도어를 향해 외측 90도 회전하는 ‘스위블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처음 적용한 최첨단 편의사양도 있다. 기아는 EV9에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처음 적용했다. 또 기아 브랜드 처음으로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SBW)가 적용돼 시동, 주행, 주차 등 차량 이용 과정에서 운전자의 직관적이고 간결한 조작을 돕는다.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 부사장은 “EV9은 실내·외 디자인과 연결성, 사용성,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준을 다시 정립한다”며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에게 EV9의 혁신적인 공간과 기술, 디자인을 제공해 새로운 EV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토레스 EVX’- 국산 첫 중형급 정통 전기 SUV

쌍용차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토레스 EVX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토레스 EVX의 차명은 정통 SUV를 추구하는 토레스의 이미지에 전기차를 의미하는 EV와 SUV 본연의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하는 익스트림(eXtreme)의 X를 더해 지어졌다.

쌍용자동차 ‘토레스 EVX’.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토레스 EVX’. [사진=쌍용자동차]

토레스 EVX는 쌍용차의 디자인 비전·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전동화 모델의 스타일을 가미해 디자인됐다.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수평형의 도트(Dot) 스타일의 면발광 LED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해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토레스 콘셉트에 따라 슬림&와이드(Slim&Wide)를 바탕으로 운전자가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UX)을 체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전면의 파노라마형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정보 제공과 함께 시인성까지 향상시켰다.

중형 SUV를 뛰어 넘는 거주 공간과 703리터(ℓ)의 적재 공간으로 캠핑, 차박 등 레저 활동과 함께 오프로드 성능 등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 EVX에 대해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 넘는 모험과 도전정신의 가치를 담아 브랜딩했다”고 설명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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