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올해 3월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 분야 수출호조가 기록 경신에 힘을 실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 3월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33.6% 증가한 23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ICT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래 역대 최고 월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10억1000만달러로 역대 3월 중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년 동월대비 22.3% 증가한 132억달러치를 수출하며 기존 월 최고기록(2021년 12월 128억4000만달러)을 뛰어넘었다.
메모리 반도체는 스마트폰 출시 등 전방산업의 수요 지속으로’지난해 12월 후 3개월 만에 80억달러를 넘겼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는 파운드리 업황 호조가 지속되며 처음으로 40억달러를 상회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9% 늘어난 14억2000만달러(69%)다. 그 외 휴대폰 15억1000만달러(36.9%), 주변기기 14억2000만달러(55.6%)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주요 5개국으로의 수출 모두 전년 동월대비 늘었다. 중국은 28.6% 증가했고 베트남 35.0(48.9%↑),(미국) 28.4(37.7%↑), (유럽연합) 14.2(27.1%↑), (일본) 4.6(14.2%↑)
한편 3월 ICT 수입액은 128억000만달러, 무역수지는 104.0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