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힘' 2월 ICT 수출 '역대 최고'…188억달러 기록
'반도체 힘' 2월 ICT 수출 '역대 최고'…188억달러 기록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3.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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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반도체 10개월째 100억달러
휴대폰 수출은 부품 실적 증가에도 전체 4.9% 감소
월별 ICT 수출 증감율.[이미지=과기정통부]
월별 ICT 수출 증감율.[이미지=과기정통부]

지난달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2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힘이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ICT 수출은 전년 동월(152억6000만달러) 대비 23.7% 증가한 188억8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일평균 수출은 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0.6% 증가했다. 이에 따라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3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정보통신기술 수출 상승을 견인했다.

수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반도체는 전년 동월대비 24% 증가한 104억6000만달러를 올리며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했다.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됐고 파운드리 업황 호조로 시스템 반도체 수출도 22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같은 기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증가세에 힘입어 39.3% 상승한 2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47.8% 증가한 15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휴대폰 분야에선 부품 수출실적 증가에도 전체 수출액은 4.9% 감소했다.

주요 5개국 수출은 모두 증가했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 수출액은 20.7% 늘어난 8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베트남(30억9000만달러, 34%), 미국(20억8000만달러, 14.5%), 유럽연합(12억2000만달러, 31%), 일본(3억3000만달러, 8.8%) 수출액도 골고루 상승했다.

한편 2월 ICT 수입액은 113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9% 증가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