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쌍용차 인수 추진…특장차 제조사 중심 컨소시엄 구성
쌍방울그룹, 쌍용차 인수 추진…특장차 제조사 중심 컨소시엄 구성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4.0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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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림’ 중심 그룹 계열사 참여 방식…인수자금 문제 없을 전망
쌍방울그룹 본사 사옥 외관[사진=쌍방울그룹]
쌍방울그룹 본사 사옥 외관[사진=쌍방울그룹]

쌍방울그룹은 최근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쌍용자동차 인수에 나선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쌍용차 매각 주간사에 인수 의향을 전했다. 쌍방울그룹은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무산 소식이 전해진 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인수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그룹은 특장차 제조회사 광림을 중심으로 그룹의 다른 상장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광림 외에도 엔터테인먼트 회사 아이오케이와 광학부품 제조사 나노스가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쌍방울그룹은 지난해 광림과 아이오케이, 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 미래산업 컨소시엄이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인수자금 마련에는 문제 없을 전망이다.

쌍방울그룹은 이스타항공 인수 추진 당시 1000억원대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쌍용차 인수에 다른 계열사가 함께 참여하면 인수자금 마련은 힘들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광림은 완성차를 분해·재조립해 만드는 특장차 특성상 완성차 업체를 확보하면 특장차 제조 비용 절감, 제작기간 단축 등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