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KG가 품는다…최종 인수예정자 확정
'쌍용차' KG가 품는다…최종 인수예정자 확정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6.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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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회생법원, 쌍용차 신청 승인…쌍방울보다 나은 조건 제시
KG컨소, 9500억에 인수…7월 본계약 체결 이어 채권단 동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자동차]

KG그룹이 쌍용자동차를 품는다. 쌍방울그룹이 막판 뒤집기를 노렸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서울회생법원은 28일 KG그룹이 구성한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G그룹은 특수목적법인(SPC)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사모펀드 켁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파빌리온PE로 구성된 KG컨소시엄을 통해 이번 인수전에 나섰다. KG컨소시엄은 인수대금 3500억원과 운영자금 6000억원을 포함해 약 9500억원을 내고 쌍용차를 인수한다.

쌍용차는 7월 초 KG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말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법원은 이번 인수전에 KG그룹과 함께 참여한 쌍방울그룹에 대해 인수대금 규모, 인수대금 조달의 확실성, 운영 자금 확보 계획, 재무 건전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법원은 쌍방울그룹이 제시한 인수안 보다 KG그룹의 인수 내용이 더욱 낫다고 판단했다. 법원 관계자는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의 인수 내용이 기존 KG컨소시엄의 인수 내용보다 불리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와 투자계약 해제 이후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했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매각 방식이다.

KG그룹은 지난달 13일 스토킹 호스 계약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 쌍용차 인수전에서 경쟁한 쌍방울그룹을 밀어내고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쌍방울그룹은 스토킹 호스 입찰 당시 KG그룹이 제시한 3500억원가량 인수금 보다 많은 3800억원을 제시했지만 자금 증빙이 부족해 경쟁에서 밀렸다.

이후 쌍방울그룹은 재무적 투자자(FI) 확보 등 새로운 자금 증빙을 마련하고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쌍용차는 KG그룹과 비교해 쌍방울그룹이 더 나은 인수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후 쌍용차는 이날 오전 KG그룹을 최종 인수 예정자로 결정한 내용의 허가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KG그룹은 기존에 체결한 조건부 투자 계약에 따라 최종 인수예정자가 됐다.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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