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투표결과, 조금씩 유출될 수밖에 없어"
문재인 "투표결과, 조금씩 유출될 수밖에 없어"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3.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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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자료, 당 공식 결과 아냐"
"축제 분위기 해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경선 후보는 23일 현장 투표결과 유출 파문에 대해 "개표 참관인들이 있어 결과가 조금씩은 유출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 도의회에서 전북지역 공약을 발표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지나고 보면 룰은 늘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출을 철저히 막을 작정이었으면 권역별 현장투표와 모아서 개표하든지, 개표를 먼저 한다면 그때그때 결과를 발표해서 경선 과정을 국민에게 당당하게 보여주고 이를 통해 경선을 더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게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고 '투표결과 유출' 논란 책임을 경선 규칙에 돌렸다. 

그는 특히 "현장투표 결과가 일부 유출됐다고 하는데, 당 선관위가 발표한 자료가 아니므로 사실 여부를 알 수 없다"며 "민주당의 축제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해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유출 파문에도 불구하고 경선은 예정대로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여타 후보들의 반발에 개의치 않겠다는 태도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국민으로부터 지지받는 좋은 후보들과 경쟁하고 있어 더더욱 예측하기 힘들지만, 욕심 같아서는 호남에서부터 압승을 거둬 조기에 민주당 후보로 결정되고 싶다"며 "경선 때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고, 그 힘으로 본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고 싶다"고 결선 없이 1차투표에서 대선후보로 확정되기를 희망했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