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내 대권경쟁 본격화할 듯
유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대권도전을 공식화한다.
같은 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전날 대선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유 의원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바른정당 내 대권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당초 25일 출마선언을 하려다가 남 지사와 날짜가 겹치자 양보해 하루 늦게 진행했다.
유 의원은 전날 대구지역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해왔던 정치에 대해 국민께 말씀 드리고 제가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지 등에 대해 설명하려고 한다"며 "경제, 복지, 교육, 보육, 노동, 주택, 의료 등 각 정책 분야와 국가 안보에 대한 저의 구상을 큰 틀에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이 출마 회견에서 자신만의 국정운영 가치와 비전 제시는 물론 여권의 유력 잠룡으로 꼽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유 의원은 그동안 반 전 총장에 대해 "바른정당에 입당할지는 본인이 선택할 문제"라며 각을 세워왔다. 개헌 등을 고리로 한 정계개편에 대해서도 "국민이 납득하기 힘들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아울러 유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을 갖기 하루 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매체 정규재tv와 인터뷰를 진행한 데 대해 어떤 평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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