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신사업 '전기차 충전기' 현장 경영
신동빈 롯데 회장, 신사업 '전기차 충전기' 현장 경영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3.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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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제품 라인업·품질 기반 글로벌 진출 확대" 당부
신동빈 롯데 회장이 25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이브이시스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을 방문했다. [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 회장이 25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이브이시스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을 방문했다. [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전기차 충전’ 사업·공장 현황을 점검했다.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이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 현장을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 25일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와 함께 공장의 생산 역량, 사업 현황 등을 보고 받고 전체 시설을 둘러봤다.

올해 1월 29일 준공한 청주 신공장은 롯데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청주 신공장은 물류이송로봇(AMR), 인라인 컨베이어 벨트라인 등 자동화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생산능력이 연간 약 2만기까지 확대됐다. 완속 충전기부터 중급속, 급속, 초급속까지 단계별 충전기 생산이 가능해 시장 수요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이브이시스는 확대한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충전기 7500대를 국내에 보급할 계획이다.

신동빈 회장은 전기차 충전기의 범용성 여부, 극한 환경에서의 성능 테스트 등에 대해 질의하며 “다양한 제품 라인업, 안정성 등 품질을 기반해 국내를 넘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롯데는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그룹의 유통, 호텔 등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도심 인접 지역에 지난해까지 충전기 4000대 이상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브이시스는 모든 단계에서 유럽 CE 인증(유럽 통합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중 미국에서 초급속 충전기 인증을 받고 일본에서 모든 라인업의 충전기 인증을 완료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브이시스는 또 지난해부터 세계최대 가전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석하며 전기차 충전기 브랜드로서 존재감도 알리고 있다. ‘CES2024’에서는 일반 승용차(70㎾) 완충에 5분이 소요되는 1㎿급 충전기 프로토 타입을 선보였다. 이브이시스는 미래형 대용량 모빌리티를 위한 메가와트급 충전기 개발에도 착수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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