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강북을' 조수진 사퇴해도 박용진 공천 불가"
안규백 "'강북을' 조수진 사퇴해도 박용진 공천 불가"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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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만 가능… 이미 두 번의 경선 기회 줘"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자료사진=연합뉴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자료사진=연합뉴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22일 조수진 서울 강북을 후보가 성범죄자 변호 이력 논란으로 후보직에서 사퇴한 것과 관련해 "오늘(22일) 등록이 마감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경선은 불가하다"며 "전략공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실상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을 공천하는 것은 불가능하단 점을 시사한 것이다.

안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사항에 대해선 차점자 승계는 거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 후보는 지난 19일 당내 경선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인 박용진 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변호사인 조 후보가 과거 성범죄자들을 변호한 이력들이 속속 드러났고 특히 지난해엔 아동 성폭행범을 변호하면서 피해 아동의 아버지를 가해자로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져 2차 가해 논란까지 일었다.

조 후보는 결국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안 전략공관위원장은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 또는 20%에 포함되거나 혹은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사람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다시 공천을 받은 경우는 없었다"며 "경선에서 두 번의 기회를 준 후보한테 세 번째 기회는 한 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준비된 후보들을 가지고 (이날) 오전에 바로 결정을 해서 오후에 등록을 해야 한다"며 "어느 후보 못지않게 지역민들을 아우르고 흩어진 당심을 모을 수 있는 그런 강인한 정신력이 있는 사람이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