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종섭 소환 여론'에 "국민에게 무릎꿇는 첫 사례 될 듯"
이재명, '이종섭 소환 여론'에 "국민에게 무릎꿇는 첫 사례 될 듯"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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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7일 '이종섭 특검법' 당론 채택하기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인근에서 한 아이와 포옹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인근에서 한 아이와 포옹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종섭 호주 대사을 소환해야 한단 여론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꿇는 첫 사례 될 듯"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7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종섭 도주대사 소환'이란 문구와 함께 이같이 적었다.

민주당은 연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해병대원 순직 사건 당시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던 이 대사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엔 당 의원총회에서 이른바 '이종섭 특검법' 통과를 당론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특검법엔 이 대사의 출국 과정을 규명하기 위한 대통령실과 법무부, 외교부 관계자에 대한 수사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대사가 자진 귀국해야 한단 여론은 여당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퇴근길에 나서며 "공수처는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 하고,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18일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은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한·미·일·호주와의 안보협력과 호주에 대한 대규모 방산수출에 비춰 적임자를 발탁한 정당한 인사"라며 일각의 소환 요구를 거부했다.

hwj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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