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입틀막도 모자라 칼틀막… 尹, 황상무 경질하고 국민에 사과해야"
이재명 "입틀막도 모자라 칼틀막… 尹, 황상무 경질하고 국민에 사과해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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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권 행태, 점점 점입가경… 대통령실 핵심 참모가 언론 협박"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이른바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과 관련해 "이젠 '입틀막'으로도 모자라서 '칼틀막' 하는 것인가"라며 "대통령은 당장 황상무 수석을 경질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3차 중앙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억압하고 언론을 탄압·협박하는 그야말로 폭력 정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의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행태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며 "해병대원 순직사건 피의자를 해외로 도주시키더니 이젠 대통령실 핵심 참모가 언론에 직접 '회칼 테러'를 운운하면서 협박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민생경제가 실패를 넘어서서 참사 수준에 이르렀다"며 "지난달 과일 가격이 32년 만에 최대치로 올랐다고 하고 사교육비 또한 이 정권 들어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들의 체감경기까지 41개월 만에 최악이라고 한다"며 "현장에선 이러다가 경제가 완전히 망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생경제가 IMF 이후 최대의 위기 상황인데 윤석열 정권은 수습할 능력과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지난 2년 동안의 민생 실패와 경제 폭망을 이번에 반드시 심판해야 나라 경제가 완전히 몰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