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5·18 왜곡' 도태우 공천 유지, ‘전두환 후예’란 사실 자인”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와 전남 순천을 방문했다.
조 대표는 지역 주민을 상대로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항상 손잡고 연대해 나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순천시 조곡동 ‘청춘창고’에서 시민 500여명과 만나 “일부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나를 이간질하거나 갈라치기 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절대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발목을 잡을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민주당은 수권 정당을 꿈꾸면서 조심스럽게 신중하게 나아가야 한다. 민주당이 하고 싶은 행동이 있지만 조심해야 할 부분을 먼저 나서서 민주당보다 더 빨리 더 앞서 나가 싸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정권과 싸우겠다는 결의와 의지만큼은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저부터 가장 앞서서 싸우고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서 싸울 것이다"고 했다.
이어 광주를 방문한 조 대표는 광주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발언을 한 도태우 대구 중남 후보의 공천을 유지한 것을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두환의 후예란 사실을 자인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 대표는 이후 호남 최대 상권으로 불리는 동구 충장로로 이동해 광주시민들을 만난 이후 광주지하철 1호선을 타고 광주송정역까지 이동하기도 했다.
최근 조국혁신당의 호남 비례대표정당 지지율이 20%까지 치솟고 있다. 호남은 ‘정권심판론’ 여론이 가장 높은 데다 '지민비조' 전략이 먹히고 있단 분석이다.
실제 4개여론조사기관(케이스탯리서치ㆍ엠브레인퍼블릭ㆍ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ㆍ한국리서치)이 지난 4~6일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한 NBS 정기조사에서 어느 비례 정당을 지지하는지 묻는 질문에 호남 지역 유권자 중 22%는 조국혁신당이라고 답했다. 이는 29%를 기록한 민주당 주도 더불어민주연합과 7%p 격차에 불과한 수치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17.2%.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