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임혁백 "당 시스템 공천 실현… 3선 이상 교체율 38%"
민주 임혁백 "당 시스템 공천 실현… 3선 이상 교체율 38%"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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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교체' 국민적 열망으로 공천 혁명 이뤄내고 있어"
與 공천 과정 겨냥 "실상은 구태이자 3無 공천"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과 조정식 부위원장(왼쪽)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원회 활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과 조정식 부위원장(왼쪽)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원회 활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8일 "민주당의 공천 기준은 혁신과 통합이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민주당의 시스템 혁신 공천을 통해 혁신과 통합이 달성되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강조헀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관위원회 활동 브리핑에 참석해 "민심과 당심이 반영된 경선이 치러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추가 공모지역 10곳을 제외한 244개 지역구의 공천 심사를 완료했다.

임 위원장은 "공관위 업무가 사실상 마무리돼가고 있고 경선 결과가 속속들이 발표되고 있다"며 "'현역 교체'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민주당은 이번 시스템 혁신 공천으로 실현시켰고 민주당은 시스템 혁신 공천으로 공천 혁명을 이뤄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선출직 공직자 평가 시스템 △후보자 사전 검증 시스템 △현역 기득권 타파를 위한 경선 원칙 강화 △양자 경선 및 결선 제도 등의 기준으로 '시스템 혁신 공천'이 진행됐다며 "경선 지역의 현역 교체율은 역대 최고인 45%에 이르고, 특히 3선 이상 의원은 36명 중 14명이 교체돼 교체율이 38%"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외부의 시스템 혁신 공천에 대한 왜곡과 악의적 비판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혁신 공천을 지켜준 덕분"이라며 "민주당은 시스템 혁신 공천에 의해 선택된 후보자들을 중심으로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윤석열 검찰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 경제, 지방 소멸의 3중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과 관련해선 "다선 중진 교체가 4명에 불과해 '중진 불패'를 보이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결 전엔 의원 교체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말로는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고 하나, 실상은 구태 공천을 하고 있단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세간에선 국민의힘 공천을 '무희생', '무갈등', '무감동'의 '3무(無)' 공천이라 하고, 민주당의 공천은 혁신을 위한 고통스러운 결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전략공관위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3월 8일까지 79일 동안 전략 선거구 및 후보자를 심사해오고 있다"며 "그동안 48개 선거구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고, 전략공관위 및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25개 선거구에 대해 단수 후보를 추천하고 23개 선거구에서 경선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략공천위원회는 정권 심판이란 시대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사감(私感)을 철저히 배제하고 오늘날 당원과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서 심사했다"며 "인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영입된 사람들 역시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지지세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곳으로 추천했다"고 부연했다.

함께 브리핑에 참석한 조정식 당 사무총장은 공천 과정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지적하는 '비명횡사'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조 사무총장은 "얼마 전에 모 언론에 단수 공천된 62명 중 '친이재명(친명)'이 41명으로 '친명횡재, 비명횡사'란 기사가 보도된 적이 있었다"며 "공천 실무를 같이 담당했던 공관위원이자 사무총장으로서 무슨 근거로 기사를 내는지 대단히 유감이다. 민주당 의원들 중에 어디까지가 친명이고 또 어디까지가 비명인지 구분되지 않는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대선 당시 캠프에 참여했던 의원이 54명인데 그중에서 단수 공천을 받은 의원이 20명이고 경선을 치르게 되는 의원들이 24명"이라며 "5명이 '컷오프'(공천 배제)됐고 4명이 불출마, 1명이 탈당을 한 것이 정확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수 공천을 받은 의원들 20명 중에서도 다른 신청 후보자가 없어서 단독으로 신청해서 단수(공천)를 받은 의원들이 절반에 해당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