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2024] "5년간 R&D 5000억 이상 투입, 초격차기술 확보"
[인터배터리2024] "5년간 R&D 5000억 이상 투입, 초격차기술 확보"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3.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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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강경식,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 참석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로고=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로고=산업부]

강경식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6일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LFP‧나트륨 등 보급형 배터리 개발, 재사용·재활용 등 친환경 기술 개발 등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5000억원 이상 R&D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정부는 앞으로 기업 수요를 적극 반영한 R&D 과제들을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인터배터리 2024'는 전세계 기업·기관들이 배터리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전시회다. 올해는 한국 배터리 3사를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캐나다 등 17개국의 정부·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 최대 화두는 글로벌 개발 경쟁이 치열한 전고체 배터리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기술 개발 중인 삼성 SDI를 필두로 국내 스타트업인 티디엘, 메그나텍, 지엘비이 등이 참가했다. 특히 삼성SDI는 전시회를 통해 전고체 개발 현황과 구체적인 양산계획을 공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중인 LFP 등 보급형 배터리도 이번 전시회에서 큰 관심을 받는 중이다. SK온은 기존제품보다 저온에서 충‧방전 용량을 10%이상 높인 윈터프로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엘앤에프는 시장 출시를 앞두고 LFP용 양극재를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FP ESS셀과 함께 니켈 함량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인 Mid-Nickel NCM 배터리를 전시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보급형 배터리외에도 모듈을 생략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셀투팩(Cell to Pack) 기술도 공개했다.

글로벌 ESG 기준 강화에 따라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기술도 이번 전시회의 주요 주제다. 성일하이텍, 고려아연, 에코프로 등의 기업들은 사용후 배터리로부터 원재료를 확보하는 리사이클링 기술과 함께 공정에서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공법도 소개했다.

[신아일보] 이정범 기자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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