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협력…미국 IRA 대응, 공급망 확대 나선다
한·인니 협력…미국 IRA 대응, 공급망 확대 나선다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3.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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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 현지 방문…고위급 회담 및 기업 간담회 개최
산업부 로고. [로고=산업부]
산업부 로고. [로고=산업부]

정부가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해 인도네시아와 협력을 강화한다. 전기차·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을 늘리고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힘을 모은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병내 통상차관보는 이달 3~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고위급 회담,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 등 양국 경제협력 분야 이행기반을 마련한다.

산업부는 인도네시아와 함께 지난 9월 한·인니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협력 의제들을 본격 이행한다. 또 유·가스전 탄소포집저장(CCS), 원전 등 탄소중립과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넓힌다.

우선 양 차관보는 지스만 파라다 후타줄루(Jisman P. Hutajulu) 에너지광물자원부 총국장과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는 전기차, 핵심광물 공급망 및 청정 에너지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양측은 '한·인니 e-모빌리티 협력센터'를 올해 상반기 가동하고 전기차·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미국 IRA에 대응해 우리 기업 광산, 정·제련소 투자 등 안정적인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방안도 집중 논의했다.

이어 양병내 차관보는 안디 리잘디(Andi Rizaldi) 산업부 산업연구개발원장을 만나 산업 인력 양성, 수입규제 등 현지 진출 우리 기업 애로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9월 정상회담에서 발의된 '한·인니 산업협력 MOU'의 후속 성과로 '뿌리기술 인력양성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어려움을 호소해 온 산업인력 수급을 원활하게 지원한다.

아울러 양 차관보는 현지 진출 기업 10여개 사가 참여한 지상사 간담회를 통해 현장 애로를 청취했다. 산업부는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한·인니 경제협력위' 등 양국 경제협력 채널 의제 등에 반영키로 했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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